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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케이 종목 분석, 경쟁력 대비 저평가된 글로벌 장비기업

슈개용 2021. 8.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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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케이

PR Strip 세계점유율 1위의 반도체 장비업체

반도체 전(前)공정에서는 웨이퍼에 직접회로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 수많은 가공(Wafer fabrication) 작업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주요 화학물질들을 적절히 제거해야 반도체 수율을 높일 수 있고, 이후에 효율적인 식각(에칭) 공정이 가능해지는데, 피에스케이(이하 PSK)는 이러한 주요 공정상 잔여물을 제거하는 전문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PSK의 PR Strip은 감광액”(PR, 웨이퍼 위에 회로를 찍는 과정(노광)에서 빛에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물질)을 씻어내는 공정(Develop)에 사용되며, Dry Cleaning은 산화막(SiO2. 불순물로부터 반도체 표면을 보호하는 막)을 제거하는데 쓰입니다. 또한 최근 동사는 웨이퍼 Edge에 있는 찌꺼기를 날리는 장비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PSK는 PR Strip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동사는 PR Strip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40~50% 수준으로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PSK의 다른 Clean장비들을 포함한 전체 M/S는 20% 수준입니다.)

피에스케이 공정

균형 잡힌 고객/제품 포트폴리오의

반도체 분야 업력으로만 30년이 넘는 PSK(PSK홀딩스에서 19 인적분할) 90 이후 삼성전자의 장비 국산화의 수혜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80년대부터 일본 장비를 수입하여 삼성전자에 납품하던 당시 박경수 대표는 일본 PSC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시 애셔”(Asher, 감광액 제거 장비)라고 하는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합니다.

이후 PSK 고객 Needs 고려한 맞춤형(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 장비를 꾸준히 개발/납품하면서 신뢰를 쌓았고, 삼성전자의 핵심 공급사라는 Reference 기반으로 다변화된 수요처를 확보하였습니다. 현재 동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미국의 마이크론과 중국,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납품하면서, 전방 고객의 실적 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부터 중화권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의 절반 규모가 외국 Major업체로 구성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이 글로벌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Top tier 반도체 제조사들이 장비 구매처를 다원화하는 추세는 동사와 같이 범용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흐름입니다.

동사가 작년에만 매출액 대비 12% 수준의 연구개발비용을 쏟아 부은 것을 보면, 얼마나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지 가늠할 있습니다.

피에스케이 연구개발비용

또한 PSK 6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판교에 R&D Campus 신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Wafer Edge Clean 신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향상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공사 금액은 825억원으로, 피에스케이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50% 부담합니다.)

다른 반도체 소부장 업체와 마찬가지로 PSK 실적은 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 Ramp-up 흐름에 따라 일정부분 동조화될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동사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주요 고객사의 Capex 투자 집행 계획과 기대감이 시총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있습니다.

피에스케이 시가총액 변화

현재 2021년과 2022년의 반도체 장비투자는 하반기 서버(Cloud, Enterprise) 스마트폰 수요의 회복에 따라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까지 우세한 편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2Q. 컨퍼런스 콜에서 이와 비슷한 논조로 펀더멘탈한 서버 수요가 하반기에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반도체 Peak out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Morgan Stanley에서 Winter is coming”이라는 리포트를 내며 해당 논란에 불을 지핀 있으나, 서버 D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혹하게 해석한 측면이 있습니다. (과거 2017년에도 모건 스탠리에서는 동일한 주장을 있으나, 이후 10개월동안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호황이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설비투자 추정

그러나 최근 하락하는 DRAM 가격 추세에서도 나타나듯이, 시장이 반도체 공급과잉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을 상회할 경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 센티멘탈은 가혹할 정도로 나빠질 있으며, 이럴 경우 최근 부진한 반도체 섹터의 주가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기에, 동반 성장하는 많은 // 업체들을 눈여겨봐야 하며,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에 가중치를 두는 투자자라면, PSK 관심종목 상단에 이유가 충분합니다.

회사의 매출 구성은 20 기준으로 PR Strip(감광액 제거) 50%, Dry Cleaning(산화막 제거) 10%, New hardmask strip 7%, 부품 용역 32%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회사의 장비들은 D, 낸드(NAND) 메모리 분야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에도 고루 쓰입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단위당 Capex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장비업체인 동사에게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피에스케이 대표 제품

무엇보다 동사가 영위하는 비즈니스 구조상, 한번 기기를 설치하고 나면 일정 품질보증 기간 이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품/용역(CS) 매출이 후행적으로 따라오게 되며, 장비 설치가 늘어나게 되면 해당 부품/용역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반도체 제조사의 수주 발주가 줄어들어 제품 매출이 부진한 시즌에도 이러한 부품 매출이 회사의 실적 하방을 막아줄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피에스케이 20년도 매출 구성

또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력고객사에서 3D NAND Flash 비메모리 시설투자 진행시 기존 Single Stacking 에서 Double Stacking(전체 층을 전반으로 나눠서 쌓는 공정, 예를 들어 100단은 50단을 먼저 쌓아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위에 다시 50단을 쌓는 방식) 방식으로 기술을 전환하고 있는데, 과정에서 노광/식각/증착 공정 소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PSK Dry strip역시 감광액 제거 수요가 늘면서 확실한 수혜를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동사의 매출 영업이익은 향후 2~3년간 10~15%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에스케이 영업이익 실적 및 전망

특히 이번 8.17일자 공시된 반기 실적자료를 보면, 영업이익은 무려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실적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 비중은 전년대비 다소 줄었지만,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회사의 글로벌 고객사 확대전략이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피에스케이 반기 실적자료

물론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에는 항상 경쟁사의 견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최근 세계 3대 장비회사인 램리서치(Lam Research)는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PSK가 웨이퍼 엣지(끝단) 식각장비 관련 특허침해를 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디일렉 신문기사 참조) 램리서치 측에서는 자사의 독점 시장에 치고 들어오는 PSK의 성장세가 눈에 가시로 보였을 것입니다. 만약 램리서치라는 대형 회사와 특허 소송이 이어질 경우 PSK의 비용부담이 상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이슈를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 PSK의 밸류에이션은 긴 호흡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투자매력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4월 이후 주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현재 PSK의 시총은 5,600억 규모인데, 21년 영업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700억으로 설정해도 PER 8 수준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회사의 기술경쟁력, 해외 고객사 비중 증가, 신규 개발 장비의 성장잠재력 등 종합적인 회사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참고로 해외경쟁사인 Lam Research, Tokyo Electron 등은 현재 21년 PER이 20~23배 수준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당사대비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차이가 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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