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는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조사되었고 2019년 614만 8000가구에 비해 8% 증가된 수치 입니다.
전체 가구 수 중 1인, 2인 가구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 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3사의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섰습니다. 지금까지 통계를 집계하면서 편의점이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을 앞서간 것은 처음입니다.
편의점이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을 앞서간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구조의 변화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편의점이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형마트보다 용량이 작고 1~2인 가구에 적합하며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편 조리식품을 주로 판매해 혼자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점포 수는 2019년 406개에서 올해 390개로 감소하였습니다 반면에 편의점 3사의 총 점포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4만 1210개로 2019년 3만 7811개 대비 3399개 늘었습니다. 1인 가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편의점들이 몸집 불리기 경쟁 중입니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젊은 층뿐만이 아닙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처음으로 8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화로 인해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지게 되면서 몸에 덜 해로운 제품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로 칼로리 등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새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저당, 저칼로리 음료도 맛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서 요리를 하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버터 수요도 증가했는데 염분을 덜어낸 무염버터 매출이 많이 성장되었습니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카페인을 덜어낸 디카페인 블랙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수요가 더 증가될 거라고 예상되며 앞으로도 덜 해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 날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전반적인 신체 활동량은 줄어들고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아서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칼로리 섭취에 대한 부담이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단종됐었던 칠성사이다 제로는 100일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달성 했습니다. 기존 칠성사이다 제로는 과거에는 맛이 없다며 찬밥 신세를 받았지만 과당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있습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는 시대를 앞서가며 2010년부터 제로 칼로리를 판매하였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 지난해부터 저칼로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나랑드사이다는 전에 없는 호실적을 이루었습니다. 2019년 160억대에서 2020년에는 35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벌써 300억원이 넘었습니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 매출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설탕 판매가 매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소비 트렌드에 맞춰서 저당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관련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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